버베인(마편초)
유럽 남부 원산이지만 국내에도 귀화하여 '마편초'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약용 허브로 유명하며, 고대 그리스 시대 때부터 약용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줄기는 높이 30~100cm 정도로 자라고 원줄기는 사각형이다. 마주난 잎은 길이 3~10cm 정도이고 국화 잎처럼 갈라지고, 상단부 잎은 3개로 깊게 갈라진다. 입술 모양의 꽃은 연보라색이며, 7~8월에 수상화서로 달린다. 꽃의 길이는 0.5cm 정도로 매우 작고 수술은 4개이다. 원산지에서는 길가의 축축한 땅에서 흔히 자라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대 유럽에서의 버베인은 신비의 효력이 있는 약초로 널리 알려져 로마에서는 제단에 올리는 식물로 유명했다. 버베인은 영어로 'Herb of the Cross(십자가의 허브)' 라고도 부르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후 상처를 아물게 할 때 사용되었다는 전설 때문이다.
1652년 Nicholas Culpeper에 의해 버베인은 유럽 민간에서 허브차로 마셔 왔음이 널리 알려졌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버베인은 악몽을 방지하기 위해 침대 위에 놓은 허브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집 안에 매달아 놓으면 악마로부터 보호하는 효력이 있다고 알려지기도 하였다. 특히 아기 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아이가 사랑을 받고 자란다고 믿었다. 주술에 효능이 있다고 믿은 나머지 중세의 마법사들은 이 식물을 즐겨 키웠다.
키포인트
꽃과 잎을 식용 및 약용한다.
이용법
어린 잎을 나물로 데쳐 먹는다. 꽃은 요리의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약성
잎과 꽃줄기를 끓여 마시거나 달여 먹는 방법으로 약용한다. 진통, 향균, 항암, 항염증, 항바이러스, 근육 경련, 진정, 이뇨, 발한 두통, 해열, 신경 피로, 기침, 천식, 늑막염, 방광염, 우울증, 젖 분비, 말라리아, 고통스러운 월경에 약용한다. 각종 상처, 류머티스 관절염, 습진, 부스럼, 피부병, 잇몸 질환에는 외용한다.
젖을 잘 나오게 하지만 낙태 성분이 있으므로 임산부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뿌리는 이질에 효능이 있다. 전초는 바흐꽃 요법에 사용하는데 긴장을 풀어 주고 각종 스트레스, 불면증, 불안 장애에 효능이 있다.
번식
종자, 꺾꽃이
키우기
1. 인터넷 종묘상에서 버베인 씨앗을 구입한다.
2. 양지에서 잘 자란다.
3. 토양을 가지리 않지만 약간 비옥하고 촉촉한 토양을 좋아한다.
4. 수분은 보통으로 공급한다.
5. 전국에서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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