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브테라피 / 식용허브 ]향균, 불면증에 효능이 있는 고수 (코리안더)

 고수 (코리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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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고려 시대로 추정되고 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금수 강산 도처에서 이 식물을 재배하였고 그리하여 탄생한 음식이 고수 잎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고수강회, 잎을 쌈으로 먹는 고수쌈, 고수를 소금물에 절여 배추와 버무린 고수 김치였다. 

 

 이 때문에 경상도의 제피 김치를 고수 김치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는데 둘은 엄연히 다르다. 

 남유럽, 서아시아, 북미 원산이며 우리말로는 '고수'라고 부른다. 이 식물의 영문 이름인 '코리안더'는 카레 포장지 뒷면의 성분표를 보면 항상 표기되어 있는데, 인도 카레의 주 향신료이자 매운맛을 내기 위한 매우 중요한 향신료이기 때문이다.

 

 고수의 줄기는 비어 있고 높이 30~60cm 내외로 자란다. 하단 잎은 1,2회 깃꼴로 갈라지고 상단 잎은 2, 3회 깃꼴로 갈라지는데 상단으로 올라갈수록 잎의 너비가 점점 가느다랗게 된다.

 꽃은 6~7월에 산형화서로 개화하고 꽃의 모양이 특이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고수 (코리안더)

 

 역사적으로 이 식물의 씨앗은 이스라엘의 나할 헤멜(Nahal Hemel) 동굴에서 발견되어 이미 신석기시대부터 인류에 의해 식용해 왔던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집트의 투탕카멘 무덥에서 고수 씨앗이 대량 발견되기도 하여 고대 이집트는 물론 고대 그리스에서도 고수의 재배가 항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집트의 고수는 뒷날 영국으로 전래되었고, 이후 영국이 미국 신대륙을 개척할 때 개척민들이 매운 맛 향신료로 첫 번째로 재배한 식물이 고수였다.

 

 고수는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중앙아시아의 러시아 연방국가, 멕시코 요리의 중요한 향신료이지만 식물체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서양에서도 '빈대풀'이라는 별명이 있다. 하지만 싱싱한 잎에서 나는 고약한 냄세를 참고 즐기는 것처럼 중독성이 매우 강한 이 향신료에 빠져들게 된다. 중국에서는 '샹차이'라고 말하며, 중국식 볶음 요리에 항상 사용하는 허브이다. 

 

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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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싱한 잎은 날것으로 섭취할 수 있으나 비눗물 맛이 나고, 때때로 고약한 냄세가 난다. 일반적으로 잎은 싱싱한 상태로 먹어야 하며, 건조시킨 열매와 씨앗은 분말로 만든 뒤 향신료로 사용한다. 

 

이용법

싱싱한 잎을 샐러드로 먹거나 탕, 볶음 요리, 수프에 넣어 함께 조리한다. 싱상한 씨앗은 고약한 냄세가 나지만 건조시키면 향이 좋아진다. 씨앗, 분말은 조미료처럼 카레, 수프, 빵, 베트남 쌀국수 육수에 첨가한다. 씨앗 오일도 향신료로 섭취할 수 있고, 비누 성분이 있어 비누에 첨가할 수 있다. 씨앗 오일을 스프레이로 뿌리면 진드기를 퇴치하고, 정원에 심으면 진드기 퇴치에 효능이 있어 다른 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 회향(휀넬)과는 상국이며 회향의 생장을 방해한다. 

 

약성 

살균, 살충, 향균, 설사, 이뇨, 복부 가스, 소화 불량, 흥분제, 거담, 배앓이, 불명증, 불안증에 효능이 있따. 동물 실험 결과 당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있고, 민트 식물과 혼합한 화장수는 여드름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식욕 촉진 기능이 뛰어나다. 싱싱한 잎이나 씨앗 분말을 대량 섭취할 경우 마추성 효과(혹은 건망증)가 발생하므로 소량 섭취를 원칙으로 한다. 알레르기가 생길 경우 약용 및 외용을 중단한다. 싱싱한 잎을 즙을 내어 1~2티스푼을 약용하거나 물 1컵에 4g의 씨앗 분말을 넣어 약용한다. 

 

번식

종자(4~5월 파종)

 

키우기

1. 인터넷이나 종묘상에서 고수 씨앗을 구입한다. 

2. 양지에서 자란다.

3. 기름진 토양을 좋아한다.

4. 수분은 보통으로 관수한다. 

5. 한해살이풀이므로 겨울엔 쓰러진다.